작가 카일 차이카는 마틴 파가 도쿄의 빈티지 테크놀로지 스토어 왈츠와 홍콩의 비보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구찌 워치를 연출한 방식을 살펴봅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과 일본의 문화는 대단히 창조적이며, 21세기 현대적인 스타일에 고대로부터 전해져 오는 양식을 과감하게 결합한 형태를 선보입니다.
도쿄에서 마틴 파는 최첨단 장치뿐 아니라 최신 기술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반짝이는 메탈릭 감성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메구로 지역 특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왈츠 스토어에서는 카세트, 레코드판, VHS 테이프, 대형 카세트 플레이어 등 고유한 매력을 지닌 빈티지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그곳에서는 플라스틱 케이스와 LCD 스크린 등 디지털 세계로 전환되면서 이제는 만나기 어려워진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보다 훨씬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카세트 덱이나, 오래된 잡지의 두꺼운 커버에는 그리운 과거의 향수가 묻어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항상 접하고 있더라도 그 기술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시계추를 돌려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일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상징주의는 부서지기 쉬운 생명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활짝 핀 벚꽃 잎처럼 항상 의미를 부여합니다.
홍콩은 고대 중국의 전통과 서양의 문물이 만나는 두 문화 간의 접점 구역입니다. 1930년대의 분위기를 간직한 프렌치 레스토랑 비보를 살펴보면 빈티지한 내부 공간에 반스키(Bansky),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제프 쿤스(Jeff Koons) 등의 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헤리티지란 과거의 유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현재에 맞게 새롭게 맞춰 나가는 것입니다. 상하이에 프랑스인이 주둔하던, 중국과 유럽 대륙의 영향이 뒤섞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플로라 패턴은 새롭게 출시된 손목시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각 요소는 우리를 과거의 시간 속으로 이끌고, 서로 다른 지역적 특징들은 한데 뒤섞이면서 특별한 작품을 완성됩니다.
마틴 파는 그의 렌즈를 통해 순간과 사람, 사물이 모여 완성되는 다채로운 순간을 수집하는 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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