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첫 남성 컬렉션인 2015 가을/겨울 패션쇼는 지하철 역을 연상시키는 런웨이에서 선보여졌습니다.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구찌 2020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 또한 흥미로운 장소에서 런웨이를 선보입니다. ‘불꽃 궁전’이라는 뜻의 '팔라초 델레 신틸레(Palazzo Delle Scintille)'는 기존에 경륜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때 돔 지붕이 폭격에 파손되었다가 이후 밀란의 자동차 및 선박 무역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재건되었습니다. 후기 아르누보 건축 양식의 초대형 지붕은 십자형의 철제 빔으로 재건되었고 1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실내 공간도 잃어버렸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습니다. 1923년에 건축가 파올로 비에티 비올리(Paolo Vietti Violi)가 처음 설계한 ‘불꽃 궁전’은 피에라 밀란(Fiera Milan) 전시 구역의 최초의 건축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이번 패션쇼는 하우스가 밀란 남성 패션쇼로 돌아오는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임명 5주년을 기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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