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세티마니 궁전(Palazzo Settimanni)에 새롭게 마련된 구찌 아카이브 공간을 확인해보세요.
피렌체의 비아 델라 칼다에(Via delle Caldaie)에 위치한 세티마니 궁전에 새로운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된 것은 구찌 창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아카이브 공간을 품게 된 세티마니 궁전은 성 스피리토(Santo Spirito)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역사가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주변 지역은 아르노 강(the Arno River)의 왼쪽 제방 너머에 위치하고 있어 ‘아르노 너머’라는 의미의 “올트라르노(Oltrarno)”라고도 불리죠. 세티마니 궁전은 구찌가 지난 1953년부터 공장과 워크숍, 쇼룸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새롭게 마련된 아카이브는 테마별로 공간이 구획되어 있으며, 각 공간은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크리에이티브 여정에서 중요한 단계마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명칭으로 이름지어졌습니다.
아카이브의 퍼블릭 스페이스의 배치와 큐레이션을 협업한 뉴욕 FIT(the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박물관 큐레이터이자 디렉터인 발레리 스틸(Valerie Steele)은 새로운 아카이브 공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거의 오브제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것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 오브제의 스타일이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는 점을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100년 역사를 지닌 구찌와 같은 브랜드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기록하는 것은 유형의 문화적 헤리티지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살아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입니다.”
링크가 클립보드에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