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물들이 모여 르 마르쉐 데 메르베(Le Marché des Merveilles) 주얼리와 참을 만드는 공장 원더 팩토리에서 벌어지는 3가지 모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원더 팩토리는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 제작을 마치고, 두루미 팀을 통해 모든 주얼리를 고객들에게 배달할 준비를 끝냈어요. 겨울내내 공장 안에만 있었던 두루미 팀은 매우 열정이 넘쳤어요. 드디어, 봄이 왔어요. 비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가 되었네요!
용들은 주얼리를 아름다운 상자 속에 담고, 불꽃을 뿜어 상자 하나하나에 원더 팩토리 로고를 새겨넣었어요. 로고를 새기는 일이 끝나자 두루미들은 상자를 자루 속에 넣고 부리로 물어 날아가기 시작했어요.
사일롬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두루미는 난생처음 배달을 할 생각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어요. 사일롬이 도시에 거의 다다랐을 때, 반대쪽에서 날아오는 한 무리의 오리 떼를 만났어요. 오리들도 원더 팩토리에서 온 동물을 만났다는 생각에 매우 기뻐하며 말했어요. “반가워요! 정말 원더 팩토리에서 왔나요?” 두루미 사일롬은 망설임 없이 부리를 열어 대답했어요, “그럼요!” 그러자 그만 물고 있던 자루가 떨어져 저 아래 깊은 숲속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말았어요.
숲속에 사는 고양이 스리-사워트가 그녀의 꽃 친구와 놀고 있을 때 자신의 정원으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무엇인지 확인하러 달려간 스리-사워트는 자루 하나를 발견했어요. 자루 안에는 원더 팩토리의 로고가 새겨진 아름다운 상자가 들어있었어요. “세상에, 하늘이 나에게 원더 팩토리에서 만든 선물을 준걸까?” 스리-사워트는 궁금했어요.
스리-사워트는 상자와 자루를 집으로 가져가 좀 더 찬찬히 훑어보았어요. 상자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걸 보니 분명 무엇인가 들어있어요.
스리-사워트가 상자를 막 열려고 할 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요. 스리-사워트가 작은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니 슬픈 표정의 두루미 한 마리가 문 앞에 서 있었어요. 스리-사워트는 두루미를 위해 문을 열어주었어요. 두루미가 말했어요. “안녕하세요! 불쑥 찾아와 미안해요. 하지만, 이 근처를 날아가다 실수로 원더 팩토리에서 배달 중이었던 물건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혹시 본 적이 있나요?”
스리-사워트는 하늘이 준 선물이 아니라는 생각에 몹시 실망스러웠지만, 두루미 사일롬에게 자루와 상자를 돌려주었어요. 사일롬은 잃어버렸던 자루와 상자를 찾아 매우 기뻐하며, 몇 번이나 고양이 스리-사워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주얼리를 배달하기 위해 서둘러 떠났어요.
스리-사워트는 상자를 제 주인에게 돌려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생각했어요. “분명 머나먼 나라에 사는 아름다운 공주님이 그런 멋진 선물을 받게 될 거야!”
스리-사워트는 공주님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집을 청소하고 부모님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했어요. 스리-사워트는 마치 공주처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어요.
마침내 부모님이 일터에서 돌아오셨어요. 스리-사워트는 부모님을 반갑게 맞이했고,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했어요. 스리-사워트는 부모님께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 하늘에서 떨어진 상자에 관해서 이야기했어요. 아빠 비치엥마트는 엄마 카오마니를 바라보았고, 두 분은 미소를 지었어요. 그리고는 스리-사워트가 낮에 보았던 것과 똑같은 자루를 가지고 왔어요. 자루 안에는 원더 팩토리의 아름다운 상자가 들어있었어요. “생일 축하한다, 스리-사워트!” 스리-사워트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었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어요!
기쁨에 겨운 스리-사워트는 부모님의 양 볼에 뽀뽀를 하고는 폴짝폴짝 뛰어다녔답니다.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자 두 마리의 황금빛 벌이 들어 있었어요. 벌들은 윙윙거리며 스리-사워트의 곁을 빙글빙글 날아다녔어요. 마침내, 벌들은 스리-사워트의 귀에 내려앉았고, 매우 아름다운 한 쌍의 황금빛 귀걸이로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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