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패션쇼는 자유에 대한 찬미입니다." 로마 카피톨리니 미술관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이 공개되기 직전,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말했습니다.
각각의 룩은 소외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사회적인 규칙과 규범을 깨고 역사를 바꾸어 나간 이야기를 통해, 자유와 자기 결정권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드 룩에는 문구와 숫자가 자수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마이 바디 마이 초이스(My Body My Choice)’라는 70년대의 페미니스트 슬로건 이외에도 아티스트 MP5가 디자인한 차임 포 체인지 로고가 더해진 옐로우 티셔츠가 런웨이에 올랐으며, 사회적 모권(motherhood) 보호와 선택적 임신 중절을 위한 이탈리아의 법령 194가 제정된 날짜를 가리키는 ‘22.5.78’과 ‘194’ 또한 모티브로 활용되었습니다. 다른 테마로는 고대 로마 시대의 드레스나 성직자 스타일의 케이프와 코트를 떠올리게 하는 드레이프 가운 등 패션쇼 로케이션에 어울리는 룩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부드러운 구조의 토트백에는 프린스타운 슬리퍼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홀스빗 장식이 더해졌으며, 크리스털로 장식된 1930년대 스타일의 무아레 실크 가운은 깃털 장식의 헤드피스와 함께 입체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룩을 이뤘습니다. 이 밖에도 싱어송라이터 브래드퍼드 콕스(Bradford Cox), 아티스트 조슈아 호핑(Joshua Hopping), 그리고 배우 니콜 구에르조니(Nicole Guerzoni)가 패션쇼에서 모델로서 워킹을 선보였습니다.
티셔츠 판매 수익은 모두 차임 포 체인지에서 후원하고 있는 자선 단체와 성적 권리 및 가정 보건 권리를 위해 2019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단체로는, 세계여성기금(Global Fund for Women)과 함께 멕시코의 낙태 합법화 및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는 로컬 단체 Semillas와, 임신 과정 전반에 있어 여성, 특히 유색 인종 여성의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활동하는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이 설립한 Ms. Foundation 등이 있습니다.
또한, 피임, 종합 건강 서비스, 청소년 보건 및 HIV/AIDS와 같은 이슈의 프로젝트를 펼치는 청년 활동가들과도 국제적으로 협력하며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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